[정읍=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전북 정읍시는 보리·밀·귀리 등 맥류에서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병과 잎집눈무늬병 등 병충해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22일 정읍시에 따르면 최근 정읍지역 맥류 생육 조사 결과 4월 출수기가 지난해보다 7일 이상 빨라지고 3월 중순 이후부터는 평균기온 7℃ 이상이 연속돼 조기 병해충 발생이 염려되고 있다.
특히, 인근 시군에서는 보리에서 황화현상이 발생하고 토양 전염성 곰팡이병인 밀 잎집눈무늬병이 발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리의 황화현상은 월동 후 부화한 진딧물이 보리황화왜화병 병원체를 전파시키며 활동하고 심한 포장은 포장 내 20~30% 개체가 누렇게 변한다. 밀에서 주의가 필요한 병해는 잎집눈무늬병이다. 줄기 아래쪽에 갈색의 둥근 무늬가 병 징후로 나타나고 심한 경우 고사한다.
방제 방법으로는 보리 황화현상의 경우 그 원인인 진딧물류 살충제 피메트로진 수화제를 살포하고 생육 회복을 위해 요소 2%액(물20L 요소400g)을 10a당 100L씩 살포해야 한다. 밀에서 발생하는 잎집눈무늬병의 경우 붉은곰팡이병 방제약인 메트코나졸(살림꾼, 올샷 등)수화제, 디페노코나졸(플레이)을 농약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방제해야 한다. 또한, 병해충 다발생 지역은 수확 후에도 식물 잔재물을 제거하고 병원균이 토양에 남아 있지 않도록 토양개량이 필요하다.
정읍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월동 후 봄철 평균기온이 높아 진딧물 등 병해충 조기 발생이 우려된다”며 “최근 강우로 맥류에 붉은곰팡이병 발생피해가 예상되므로 빠른 시일 내에 살균제, 살충제를 살포해 병해충을 방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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