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24일 오후 안동 하회마을 근처 야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장시간 이어지고 있다.
불길은 초속 7~8미터의 강한 서풍으로 타고 안동 시내 방향으로 맹렬히 번졌고 순식간에 1백 헥타르의 산림을 집어삼켰다.
강풍에 불길이 번지면서 인근 주민 300여 명이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불 확산도 소강상태를 보였다. 밤이 되면서 철수했던 헬기도 다시 투입돼 진화에 나섰고, 불길이 민가로 내려오는 걸 감시하기 위해 소방차가 마을마다 배치됐다.
그러나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안동은 어제보다 오늘 바람이 더 강할 것으로 예보돼, 산불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림 당국은 특수진화대 등의 인력을 배치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 확산을 최대한 저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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