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전북도의회 제11대 하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의장 선출을 위한 6월 회기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자리 향방을 놓고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3선 이상 도의원들이 없기 때문에 전에 없는 경쟁 분위기가 감돈다. 특히 의장에 거론되는 재선 의원들은 연일 낮은 자세를 강조하며 표정관리에 나서고 있다.
전북도의회 하반기 원구성은 오는 6월 26~30일까지 진행된다. 26일은 의장과 부의장 선출, 29일은 상임위원장 선출 그리고 마지막 30일은 운영위원장 선출을 통해 마무리 된다. 이처럼 하반기 원구성 일정이 잡히면서 후보군들의 물밑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양새다.
지금 당장 의장 후보로 떠오르는 의원은 한완수 부의장과 송지용 부의장. 그리고 김대중 운영위원장, 국주영은 행정자치위원장, 정호윤 문화건설안전위원장, 최영규 교육위원장, 강용구 농산업경제위원장 등 5개 상임위원장이다. 여기에 최영일 의원, 최훈열 의원이 거론된다. 모두 재선이다.
평소라면 선(選)수 또는 의장단들이 순번대로 맡았지만 선(選)수가 같은 특이한 상황인지라 의원들 간 의장직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 무엇보다도 의장직은 향후 정치행보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표 대결로 치달을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일단 39명의 도의원 가운데 정의당 1명, 민생당 1명, 무소속 1명 등 3명의 의원을 제외하면 36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보통 의장은 각 당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 총회를 거쳐 후보군을 내세운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더불어민주당만 의원 총회가 가능한 상황이다.
그동안 전례를 보면 회기가 없는 5월을 제외하고 4월 회기 중 차기 의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당 의원 총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의원 총회에서는 자천타천 후보가 압축된다. 단수 후보면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 조율이 가능하다. 그러나 다수 출마일 경우 합의만이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의견 조율에 실패하면 6월 26일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재선의원들이 얼마나 세력을 확대해 왔느냐가 관건"이라며 "초선들이 의회 원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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