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신상정보를 엄격히 보호하고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한 목적 자체가 방역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다만, 존중하고자 하는 것은 개인의 신상이 특정화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개인의 정보가 드러나거나 특정화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련된 분들이 사전에 조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 국민 긴급재난문자로 4월 29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클럽을 방문한 사람뿐만 아니라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경우, 선별진료를 받도록 안내했다. 이태원 지역 방문자는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선별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보건소는 주말 비상 선별검사체계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며, 특히 용산구는 보건소 선별검사체계를 24시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5월 8일 20시부터 6월 7일까지 1달 동안 클럽 등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에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불가피한 운영 시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명령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행정명령 시행 이후 지자체별로 주말 유흥시설에 대해 중앙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자체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접촉자·방문자에 대해 신속한 진단검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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