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클럽과 주점, 노래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오는 주말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 자제를 당부한 상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말,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 자제를 당부드린다"며 "종교시설 등도 주의가 필요하며, 온라인 등 비대면‧비접촉 종교행사 활용을 권장한다. 감염이 증폭될 수 있는 클럽, 감성주점, 단란주점, 콜라택, 포차 등의 방문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이 집계한 최근 2주간 감염경로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5월 1일 0시부터 15일 0시까지 신고된 코로나19 환자는 244명이다. 이 중 지역집단발병 사례가 151명(62.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유입 75명(30.7%), 조사중 12명(4.9%) 등이었다.
정 본부장은 "클럽 관련 확진자와 주점, 노래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태원 방문자와 접촉자에 대해 약 4만 6000여 건의 검사가 진행됐고, 역학조사와 접촉자 관리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교육 시설, 종교 시설, 실내 체육 시설, 의료기관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은 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가족이나 같이 모임을 가진 사람 중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전파 사례를 보면 주점, 노래방, 학원 등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음식섭취, 노래 등으로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그런 환경에서의 전파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코로나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2가지의 예방수칙이라고 하는 개인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기본을 충실히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여러 사람이 모이면 전파될 확률과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도 "부득이하게 밀폐‧밀집 장소 방문시에는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며, 악수를 하지 않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그는 "특히, 고위험군(65세 이상, 임신, 만성질환 등)의 경우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않고, 방문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현장 종교행사 시에는 발열체크, 참여자간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단체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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