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유명 데이트 앱 틴더를 통해 살해당한 미국 유타주 여성의 유가족들이 용의자를 ’괴물‘이라 칭하며 처벌을 호소했다.
27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21일 성명을 발표하고 “(용의자는) 악과 다름없는 범죄로 딸을 데려간 괴수”라고 비판했다.
그들은 “괴물이 우리 어린 소녀의 생명을 몰상식한 범죄로 앗아갔다”며 “이 비열한 행동이 우리의 가슴을 찢고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고 슬픔을 토로했다.
이어 “애슐린 블랙(25)은 어려운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어했다”며 “어떤 것도 그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없다. 우리가 느끼는 공허함은 영원히 가슴에 구멍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은 ‘틴더’를 통해 만난 이든 헌세이커(24)의 집에서 살해당했다. 헌세이커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자상을 입은 블랙을 발견해 응급조치를 했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
지난 24일 틴더앱 살해 용의자로 신고자 헌세이커가 체포됐다. 그는 현재 보석 없이 구금되어있는 상태이다. 헌세이커는 스스로 경찰에게 전화해 자신의 집에서 누군가를 죽였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지만 이번 살해는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헌세이커는 매일 누군가를 죽이는 상상을 하는 등 특정할 수 없는 정신병을 진단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