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수도권 거주자의 외부 출입 최소화,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을 재차 당부했다.
이는 이태원 클럽 및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에 따라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9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물류센터 관련) 다수의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의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접촉자를 조사하며 역학조사 범위를 최대한 확대하고 있으나, 감염전파 속도가 빨라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 이전에 지역사회로 전파되었거나 지금도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이태원 클럽 사례에서도 인천 학원강사 최초 확진판정 이후 19일 만에 7차 전파까지 이어졌고, 특히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에 이미 4차 감염까지 노출이 이루어졌었다. 이는 짧은 시간 안에 지역사회 전파가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라며 "이러한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조정관은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개하는 확진환자의 동선과 겹칠 경우,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 또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진술과 같은 왜곡된 정보는 코로나19 추적속도를 지연시키고 감염확산을 앞당기는 행위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거주 주민께서는 주의를 각별히 요청드린다. 수도권의 경우 감염전파의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외부 출입을 최소화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 특히, 불요불급한 모임과 약속 등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밀집하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 내가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사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그리고 스스로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린다"라면서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 단계 상황은 아니지만 예방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권고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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