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미애 "오거돈 구속영장 기각, 납득 어려워"

미래통합당 김미애 "오거돈 구속영장 기각, 납득 어려워"

기사승인 2020-06-04 13:06:12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미래통합당 김미애 의원이 부하직원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구을)은 3일 입장문을 통해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은 중대한 권력형 성범죄임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보강수사로 영장 재청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오거돈 성추행 진상조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업무시간 부산시청 직무실에서 직원을 불러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것은 명백한 권력형 성범죄"라며 "구속요건에 충분히 부합함에도 영장을 기각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퇴 이후 본인은 숨은 채 잠적한 점에 비춰 여전히 도주 우려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총선을 앞두고 오 전 시장 사퇴 시기를 청와대와 조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영장 기각으로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유사한 성범죄 전력과 인지부조화라는 해괴 논리에서 나타나는 증거인멸 가능성이 크다"며 "신속한 수사를 통한 영장 재청구가 반드시 필요하며 법원은 성범죄 근절을 위한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으로 더 이상 미투 사건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면서 "한 점 의혹 없는 수사로 제기된 의혹들을 시급히 해소해야 하는 만큼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보강수사를 해야 한다"며 영장 청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