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얇고 가벼운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이 시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날이 더워지면서 비말차단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몰려 판매 개시 10분만에 품절되는 등 ‘대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이 “숨쉬기 편하다. 일하는 동생을 위해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확실히 얇다”, “크기도 넉넉하다”는 등의 후기를 남긴 것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부럽다. 금손이시다”, “대박. 성공하셨다니 대단하다”, “후기 읽으니 꼭 사고 싶은데 기회가 올 수 있을까”, “홈페이지 먹통이라 포기했다”, “로또 같은 마스크 구매하셨다니. 아까워서 못 쓸 것 같다. 후기가 좋아도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의 준말)이라”, “장바구니까지 갔었는데 결제가 안 됐다. 후기 감사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말차단용 마스크 내부에 들어가는 재질은 덴탈 마스크와 거의 같다. 그러나 공적마스크 가격의 3분의 1수준이고, 입자차단 성능은 KF55~KF80 마스크 사이 수준이다.
또 덴탈 마스크와 달리 얼굴에 밀착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밀집한 환경에서는 방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비말차단 마스크는 층이 2개이기 때문에 KF80보다 차단 효과가 낮을 거다. 집단발생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서는 방어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면서 “여름에 비말차단 마스크가 나온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위험도가 높지 않은 곳에서 쓰고 다녀야 한다.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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