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삼성증권은 11일 LG화학에 대해 전기차(EV) 배터리의 흑자 전환이 임박했다며 종전 목표주가48만원 보다 18.8% 오른 57만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LG화학이 지난 10~11일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NDR)에서 투자자의 관심은 코로나19 이후 EV 배터리 실적 방향성에 집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유럽의 3~4월 전기차 시장이 완성차 대비 양호한 판매실적을 시현했기 때문”이라며 “유럽 전기차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최근 유럽 주요국에서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확대 정책은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LG화학 EV 배터리의 수익성 회복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불량품을 줄이는 수율 개선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일찍 나타나면서 EV 배터리는 3분기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4050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2840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기초소재의 이익이 늘어나고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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