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원 양구·곽경근 대기자 =강원도 양구 돌산령을 굽이굽이 돌아 오르면 도솔산지구 전투위령비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었던 1951년 6월, 북한군이 점령한 도솔산을 해병대가 투입돼 격전을 벌인 끝에 크게 승리를 거둔 곳이다.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그날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위령비 주변에는 양구군 각 면에서 만든 나무 장승들이 줄지어 서있다.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장승에 구멍을 내 살고 있는 오색딱다구리 가족… 어미 새는 오늘도 열심히 먹이를 물어 나르고 있다.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