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 15일 조정우(사진) SK바이오팜 사장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공개했다.
대표 신약 3개는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 ‘카리스바메이트’. 우선,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 제품명 ‘엑스코프리’로 출시됐다. 세노바메이트는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부분발작에 대한 단독 및 병용 투여 요법을 동시 승인받았다. 미국 마약단속국(DEA)로부터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스케줄(Schedule) V 등급도 획득했다. 참고로 DEA는 중추신경계 약물을 남용·의존 가능성에 따라 스케줄 Ⅰ~Ⅴ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Ⅴ 등급은 남용 가능성이 가장 낮다는 의미다.
또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은 제품명 ‘수노시’로 작년 7월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솔리암페톨은 기면증, 폐쇠성·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과도한 주간졸림증 치료제로 같은 해 3월 FDA, 지난1월 유럽의약청(EMA)의 시판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는 재즈파마슈티컬즈에 솔리암페톨을 기술수출했으며, 아시아 판권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카리스바메이트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소아뇌전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이다. 임상 1b/2상 시험이 진행 중인 카리스바메이트는 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회사는 카리스바메이트를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직접 판매한다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이와함께 조 사장은 이어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임상 후보물질을 소개했다. 회사는 ▲희귀 신경질환 치료제 Relenopride ▲ADHD치료제 SKL13865 ▲조현병 치료제 SKL20540 ▲조울증 치료제 SKL-PSY ▲뇌전증 치료제 SKL24741 등 5개 임상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회사는 중추신경계 특화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뇌혈관장벽 투과 가능 화합물을 포함, 2만5000개 이상의 화합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또 인공지능(AI) 기반 디스커버리 플랫폼도 마련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는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HUBLE을 구축하고 있으며, 신약개발 전문 기업 TwoXar와 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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