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이마트가 올해 초 매각한 마곡부지(마곡지구 CP4구역)에 대규모 오피스 시설로 변모하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도 자금조달을 위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IB(투자금융)의 강자 메리츠증권은 이 사업에 태영건설과 함게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PF금융주선을 담당하고 있다.
새롭게 탈바꿀할 이마트 마곡부지는 오피스 시설을 비롯해 트레더스와 같은 대규모 상업시설도 들어서는 등 다양한 호재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곡지구 CP4구역 오피스 개발 사업을 위한 여러 금융·투자업계가 자금조달(토지잔금을 위한 PF브릿지론)에 참여했다.
마곡지구 CP4구역 오피스 신축 사업은 메리츠증권과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주관하는 부동산개발 사업이다. 사업의 시행사는 ‘마곡씨피포PFV(투자금융회사)’로 태영건설, 이지스자산운용 등이 자금을 출자했다.
이 사업은 4개동 지하 7층~지상 11층 달하는 업무시설(오피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2021년 1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5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자금조달을 위한 PF에 참여하는 금융사는 새마을금고중앙회(1800억원), 단위농협(10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300억원) 등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부동산PF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업 영역을 조금씩 넓히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에도 주관사 신한금융투자(금액 3300억원)와 함께 PF금융주선을 담당하기도 했다.
시공사를 맡은 태영건설은 사업의 주관사임에 동시에 리스크 관리(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의무)까지 함께 맡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마곡지구 이마트 부지는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된 입지를 갖추었다고 평가한다. 건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마곡지구 이마트 부지 주변으로 마이스복합단지, LG사이언스파크 등 R&D연구단지 등이 있고,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도 가깝다”고 설명했다.
여러 호재들도 함께 겹쳐있다. 사업장에는 약 3만명 이상의 마곡주민을 위한 대형상업시설 신축(이마트 트레이스 입점 예정)될 계획이다.
실제 이마트가 부지를 매각할 당시 여러 투자자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부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하나은행·하나자산신탁 ▲하나금융투자·시티코어·현대엔지니어링 ▲인창개발·현대건설 ▲메리츠증권·태영건설 ▲DS네트웍스·이지스자산운용·대우건설 ▲호반 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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