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한 보수 성향 인사의 위협에 경기도와 경찰이 도청과 자택 등 이재명 경기지사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부터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 아파트 주변에 1개 소대(30여명)씩 모두 3개 소대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경기도 역시 이날 새벽부터 도청과 도지사 공관 주변에 평소보다 증원한 청사 방호 요원 10명을 배치하는 등 경비 강화에 나섰다.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22일 0시까지 외곽 경비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보수 성향의 A씨는 경기도가 최근 대북전단 살포 봉쇄 방침을 밝히자 지난 13~14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 날릴 예정, 식은 죽 먹기’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A씨는 지난 15일, 17일 "이재명이란 하찮은 인간이 대북 전단을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놈 집 근처에서 작업할 것. 경찰들이 물리력을 동원한다면 난 기꺼이 수소 가스통을 열어 불을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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