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황인호)는 지난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올해 공공근로 사업을 활용, 성남동 대동천 산책로를 정비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구에 따르면 대동천 성남동 구간(대동천2교~가양교) 산책로 및 식생블록에 꽃 잔디 2만여 본, 자투리 공간에는 꽃창포, 샤스타데이지, 송엽국 등 다년생 화초를 식재해 봄부터 가을까지 꽃길을 조성했다.
사업 대상 산책로는 도심하천 구조상 인공적인 식생블럭, 옹벽으로 돼 있고 산책로의 폭이 좁은데다가 나무나 잡초, 쓰레기 등으로 주민 불편 사항 개선이 시급했다.
또한 식생블록에 자생하던 야생버드나무는 봄철 꽃가루로 건강을 위협하는 한편 자라난 뿌리로 인해 보도블록이 갈라지는 등 안전 위협요인도 내포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주민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동천에 직접 꽃을 심고 가꾸며 ‘웃음꽃 정원’으로 이름도 짓는 등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앞으로 4.5km의 대동천을 소제동 카페거리와 대동 하늘공원과 연계해 구민들의 여가공간이자 느린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면서 “혁신도시 입지와 함께 대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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