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29일 기적의도서관에서 민선7기 2주년을 맞아 사인사색 ‘코로나19 이후를 말하다’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의 변화를 확인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이철희 전 국회의원과 모종린 연세대 교수, 김소영 카이스트 교수 그리고 김정섭 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철희 전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을 앞당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우리나라처럼 기술이 발전한 나라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나 리더 못지않게 시민의 역할도 중요한 만큼 힘을 합쳐 방역과 경제 모두 살리는 전 세계 성공 모델을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귀환 ▲정치의 소환 ▲지방정부의 발견 등 코로나19가 확인시켜 준 3가지를 거론하며, 국가와 정치의 중요성 그리고 지방정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모종린 교수는 최근 주목되고 있는 언택트, 즉 지나친 반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성이 보다 강조될 때 지역공동체에 대한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제민천을 중심으로 한 공주의 원도심은 동네 브랜드 자체로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 가능성이 큰 만큼, 골목상권에 조금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소영 교수는 전통적으로 취약했던 바이오 분야에서 일궈낸 이른바 성공적인 K-방역은 자랑스럽지만 최첨단 기술력에 뒤쳐진 취약계층을 들여다봐야하는 시점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수도권 중심의 경제적 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며, 다양한 실험을 통한 공주만의 스타일을 추구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을 조언했다.
김정섭 시장은 지방정부가 시민에게 가장 의무적으로 책무를 지어야 할 것이 바로 재산과 생명보호, 안전이라며, 시민들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일상을 이어가는 이른바 ‘마이크로 택트’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특히 이번 국면을 겪으면서 중앙 못지않게 지방정부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재확인한 만큼 지역민과 함께 변화에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시 재정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시정 방향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선택과 집중의 묘를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참석 인원을 50여명으로 제한했으며,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공주시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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