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의현 연세건우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연세건우병원 족부클리닉
그런데 흥미로운 것이 있다. 2018년 환자 기준으로 남성이 10만 9000명인데 반해 여성은 14만 8000명이나 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35.7%나 많다. 나이별로 봤을 때는 여성 50대 환자가 30.9%, 40대가 21.3%다. 둘을 합치면 52.2%로 절반이 넘는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
내원자의 특성을 분석해보면 상당수가 직장이 있는, 일하는 여성이다. 특히 하루 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 판매직이나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많다. 족저근막염이 바로 중년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배경이다.
실제로 한국의 성/연령별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40~50대 여성 취업자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이다. 족저근막염이 40~50대 여성에게 집중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