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면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의 북미 극장가 개봉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현지시간으로 20일 놀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테넷'의 개봉을 무기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의 토비 에머리치 회장은 성명에서 "영화관이 안전하게 문을 여는 것에 맞춰 '테넷'을 개봉하려 했으나 불행하게도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개봉 일정을 다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테넷’의 개봉 연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워너브러더스는 당초 '테넷'을 7월 17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7월 말에 이어 8월 12일로 두 차례 늦춘 바 있다.
다만, 워너브러더스는 '테넷'을 북미 시장이 아닌 아시아 지역 등에서 먼저 개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비밀 요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는 극장의 구원투수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개봉 연기로 미국 극장가의 한숨은 더 길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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