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세인트루이스의 상황이 좋지 않다. 소식통에 따르면 몇몇 선수들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은 추가적인 검사를 받았고 저녁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밀워키 경기를 취소했다. 2일에도 선수 1명을 포함 총 4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주말에 예정됐던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시리즈는 취소됐고, 선수단은 격리 조치됐다.
시즌 개막 경기에서 세이브를 수확했던 김광현도 강제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와 개막전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이후 등판하지 못했다.
앞서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에는 선수와 코치 등 21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마이애미와 경기를 치른 필라데필아에서도 코치와 스태프 2명이 감염됐다.
시즌이 개막됐음에도 불참을 선언한 선수들이 생겨나고 있다. 세 자녀를 둔 밀워키 브루어스의 로렌조 케인과 심근염을 앓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팀을 떠났다.
그럼에도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일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경기를 펼칠 것이다. 나는 포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현재 시즌을 포기할 이유도 없다”고 강행 의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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