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Pick] #류현진 #애틀랜타 #구속저하 #5일휴식징크스

[쿡Pick] #류현진 #애틀랜타 #구속저하 #5일휴식징크스

기사승인 2020-08-05 18:40:41
사진=UPI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6일 오전 8시10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개막 후 2경기에서 류현진은 0승 1패 9이닝 8실점 평균자책점 8.00으로 부진 중이다. 두 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승리 기회를 놓쳤다.

이번 상대는 류현진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애틀랜타다.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은 애틀랜타지만 류현진에겐 익숙한 상대라 기대를 해볼만하다. 머리카락까지 자르며 절치부심한 류현진이다. 경기를 시청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관전 포인트 몇 가지를 정리했다.
 
#1. 애틀랜타에 강했던 류현진 

애틀랜타는 류현진이 LA 다저스 시절 강세를 보여왔던 팀이다. 류현진은 애틀랜타전 통산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1승을 따내는 데 그쳤지만 2점대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최근 애틀랜타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12경기 8승 4패로 호성적을 내고 있다. 5일 경기에서는 토론토에 10대 1로 완승을 거뒀다. 댄스비 스완슨(타율 0.340 2홈런 13타점), 마르셀 오수나(타율 0.300 3홈런 6타점)가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진했던 로날드 야쿠나 주니어(타율 0.250 1홈런 4타점)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며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2. 구속 저하와 제구 불안을 극복해야 산다

류현진이 애틀랜타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구속과 제구를 회복해야만 한다.

류현진의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9.7마일(약 144.3㎞)로 지난해 90.9마일(약 146.3㎞)보다 시속 2㎞가 줄었다. 작은 차이지만 느려진 구속은 구위를 떨어뜨렸고, 이는 변화구의 위력을 감소시켰다. 그러면서 류현진을 상대한 타자들은 류현진의 변화구에도 쉽게 대처할 수 있었다.

여기에 제구가 불안한 모습까지 노출됐다. 최근 2경기에서 스트라이크 비중은 56.8%에 그쳤다. 지난 시즌 스트라이크 비중이 66.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이에 류현진은 5일 현지 기자들과 화상인터뷰에서 “지난 두 경기에서 완벽한 제구력을 펼치지 못했다. 한쪽으로 공이 치우치는 모습도 나왔다”며 “빨리 제구력을 끌어올려 내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3. ‘5일 휴식 징크스’ 깰 수 있을까

토론토는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원정 3연전을 치르지 않았다. 뜻하지 않은 휴식 기간을 가진 구단이지만 류현진은 평소의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그대로 5일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나선다.

다만 류현진이 5일 휴식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현진이 MLB 데뷔 후 통산 4일 휴식했던 42경기에선 19승11패 평균자책점 2.76, 6일 이상 휴식했던 33경기에서는 14승7패 평균자책점 2.42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5일 휴식 후 치렀던 51경기에서는 21승15패 평균자책점 3.67로 제일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달 31일 워싱턴전 경기도 5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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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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