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강원 홍천 서면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지난 3일 오후 2시41분 차량이 강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을 계속해오다 이 남성을 발견했다. 강원도에서 집중호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민은 991세대 1648명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645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493명 ▷경기 435명 ▷강원 68명 ▷서울 5명 순이었다. 이재민 중 469세대 889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598세대 4909명에 달했다.
전국에서 시설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주택 1414건, 비닐하우스 148건, 축사·창고 등 2617건의 사유시설과 도로·교량 1043건, 하천 363건, 산사태 396건 등 공공시설 피해 2560건이 접수됐다.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를 합치면 5177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59.5%인 3080건은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현재 전국에서 6534대의 장비와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인, 경찰, 소방 등 5만3667명의 인력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 13개 국립공원 347개 탐방로(지리 53, 계룡 21, 설악 20등), 도로 39개소, 철도 3개 노선(태백선·영동선·충북선), 16개 상습침수 지하차도, 93개 둔치주차장 등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