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주에도 제약·바이오 종목의 주가 수혜가 이어지는 추세다. 주도주로 자리잡은 2차전지 관련 종목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지속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누적 기준 40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 관련 치료·진단·백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주가 견인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2분기 호실적과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모스타트' 기대감이 반영된 종근당과 계열사의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같은 날 종근당과 종근당 바이오가 상한가를 쳤다.
국내에서는 판매 업체 중 종근당이 유일하게 나파모스타트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나파모스타트 제네릭(복제의약품)인 ‘나파벨탄’의 코로나19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진단키트 관련된 호재가 반영된 기업의 주가 상승도 이어졌다. 드림텍(3일)·제놀루션(3일)·휴마시스(3일)·바이오스마트(3일)·로고스바이오(4일)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 종목 중 코로나19 외에 개별 호재를 탄 한미약품도 지난 5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1조원대 기술 수출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4일 "듀얼 아고니스트에 대한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미국 초대형 제약사 MSD에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수출됐다 반환된 물질을 다시 수출한 것이다. 수출 반환 이후 추락한 주가를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오르는 양상이다.
이밖에 2차전지 관련 종목의 강세장도 이어졌다. 2차전지 설비 전문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장폭 셀 스태킹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지난 5일 상한가에 마감했다.
이어 2차전지 기대감이 반영된 반도체 소재 업체 솔브레인과 존속회사 솔브레인 홀딩스도 분할상장 첫날인 지난 6일 상한가를 쳤다. 솔브레인은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소재 업체가 되고 솔브레인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자회사 관리와 투자를 담당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분할상장 이후 2차전지 사업 부분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성과 대비 저평가 되어 있다는 분석에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솔브레인의 주가수익비율(PER)도 현재 12.5배로, 국내 동종업종 평균 PER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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