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최근 코로나19 치명률이 다소 줄었다. 10%에 육박했던 60대 이상 환자의 치명률도 4%대로 감소했다.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들이 이전보다 잘 치료되고 있다는 의미다.
10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663명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에 약 1700여 병상을 포함해 입원 가능한 병상은 충분히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09%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2월과 3월의 신규 확진자가 4월까지 사망한 비율은 2.46%이나, 5월과 6월의 신규 확진자가 7월까지 사망한 비율은 0.98%로 1.48%p 감소했다.
환자 수 감소에 따라 중증·위중 환자에 대한 의료자원의 집중이 용이해졌고, 그간의 코로나19의 임상 치료경험이 축적되며 최선의 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당국은 병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환자의 치명률은 9.50%에서 3.76%로 5.74%p 감소했다. 고위험군인 고령 환자들에도 안정적인 치료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반장은 "최근 들어 환자 수 감소에 따라 중증 ·위중환자에 대한 의료자원의 집중이 용이해졌고 그간에 코로나19의 임상치료 경험이 축적되며 최선의 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 덕분이라 생각한다. 사명감을 갖고 환자 치료에 힘써 오신 의료진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발생과 치료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여름휴가와 방학으로 인한 인구이동, 장마로 인한 실내시설 이용 증가 등 국내 요인과 세계적 확산의 지속이라는 국외 요인을 고려하면 여전히 재확산의 위험은 잠재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방역 준수를 상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