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유진 인턴 기자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상시 수어 통역이 지원되는 첫날,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장애인의 국회 정보접근권과 참정권 보장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법 개정안 발의 및 장애인 참정권 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한국 정치사에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 순간이다. 기자회견장에 공식적으로 수어 통역이 지원됨으로써 수어를 사용하는 국민이 정치 현안에 대해 장벽 없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장 수어 통역 배치는 진작 보장됐어야 할 농인 및 청각장애인의 권리”라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며 ‘국민의 국회’를 표방한 21대 국회가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환영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 의원은 장애인에게 장벽 없는 ‘장애 포괄적’ 국회로 나아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복지위원회를 제외한 상임위원회 의사 중계시 실시간 수어 통역 미제공 ▲국회 영상회의록에 시각 장애인을 위한 해설 미포함 ▲ 장애인 방청을 위한 지원 미비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안내자료 부족 등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국회’가 되기위해서 국민이 느끼는 정치참여의 장벽부터 제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장애인 정보접근권과 장애인의 국회방청권 개선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장애 포괄적’ 국회에서 나아가, 장애인의 참정권이 완전히 보장될 수 있는 변화를 21대 국회가 앞장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