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주택시장 안정화’ 발언을 두고 “뭘 몰라서 하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전남 구례·경남 하동 호우 피해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집값 안정은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다른 나라를 예로 들어 얘기했는데 그렇게 보면 안 된다. 세금은 나라마다 역사적 발전을 거친 건데 특정 방법만 갖고 비교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 계획과 관련해 부정적인 견해도 내비쳤다. 그는 “만들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며 “다른 나라 예를 들어도 맞는 게 하나도 없다. 누가 대본 써주니까 그대로 읽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 그 사람들은 기존 세입자만 생각한다. 새로 세를 들어올 임차인은 높은 가격을 불러도 낼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것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사표가 수리된 김조원 민정수석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도 “자리는 짧고 집은 영원하니까 그만둔 것”이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