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합리화 ·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구조 개선, 운임상승 효과… “컨테이너부문, 벌크부문 모두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사승인 2020-08-12 15:55:26
▲HMM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HMM 제공)[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HMM(구 현대상선)이 2015년 1분기 이후 21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2일 HMM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751억원, 영업이익 138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 악화에 따른 항로 합리화 정책 시행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반면 직전분기인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는 4.7% 상승했다.
HMM은 “코로나로 인해 컨테이너 적취량 및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다만 4월부터 시작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가입과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투입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며 “항로 합리화와 화물 비용 축소 등 원가구조 개선, 운임 상승 효과로 인해 컨테이너사업과 벌크부문 모두 영업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2조6883억원과 영업이익 136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당기순손실 37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하반기 미·중 갈등 격화와 동절기 코로나 재확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다음 달까지 총 12척의 2만4000TEU급 초대형선 투입 및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벌크부문에서는 코로나 이후 침체된 경제 활동 재개 및 동절기 원유 등 제품유 수요와 전방산업에 따른 철광석 물동량 등의 점진적 증가가 기대된다는 게 HMM 측 설명이다. im9181@kukinews.com
▲HMM의 상반기 실적 비교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