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를 뚫고 메이저리그 선발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경기를 재개하기 위해선 3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며 “다행히 지난 월요일부터 세인트루이스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비롯해 총 10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단 직원까지 포함하면 확진자 숫자는 17명까지 늘어난다.
이로 인해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부터 현재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로 다시 리그 일정이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다시 경기가 취소됐다.
이 매체는 “몰리나를 비롯해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복귀를 위해 다시 검사를 받고 있다”며 경기 재개 시점은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으로 내다봤다.
음성 판정을 받은 김광현도 강제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전에 등판해 1이닝 1자책점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김광현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팀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최근 선발 투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 투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예정대로 경기가 진행될 경우 김광현이 17일 화이트삭스전, 혹은 18일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