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1758억원을 시현하면서 전년대비 88.2%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758억원으로 전년대비 88.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7% 증가한 9조93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43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주가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과 채권 교체 매매 등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와 함께 기업보험 시장 확대 등의 보험상품 판매에서 호실적을 거두면서 이번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한화생명 수입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한 7조1378억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등 기업보험 시장 확대가 수입보험료 증가의 주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여기에 일반계정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5조460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과 함께 자산안정성도 상승했다. 보험사가 보험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수치인 지급여력(RBC)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39.7%p 증가한 261%를 달성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변동성 확대 및 저출산, 저금리 등으로 생명보험사에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를 통한 보장성 상품 중심 판매로 보험본연 이익을 창출하고, 금리민감도 축소를 위한 듀레이션 관리와 안정적 대체투자 발굴로 이차손익 변동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