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롯데리아 점장 회의에 참석했던 구성원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했다. 확진자 접촉자 자가격리와 매장 방역을 마친 롯데리아 측은 휴점했던 종각역점, 면목중앙, 군자, 소공2호, 서울역사, 숙대입구역, 건대역, 건대스타시티점 매장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14일 롯데리아는 “종각역점에서 지난 11일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13일까지 8개점에 대한 질병관리본부 역학 조사를 완료했다. 또 방역 및 내부 청결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면서 “매장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리아 측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매장을 방역,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영업 재개를 승인했다.
8개 매장 근무 직원은 신규 대체 직원으로 운영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해당 매장 직원들이 근무가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지만 확산 방지 및 예방 차원에서 2주간 휴무 조치를 취했다”며 “이들에게는 휴업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연관 없는 타 매장 근무자, 지역 매장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저 직급 등에서 신규 인력을 충원했다”고 부연했다.
롯데리아 숙대역점은 이날 오후 4시 영업 재개할 예정이다. 이 외 다른 매장들은 현재 정상 영업 중이다.
앞서 롯데리아는 점장 회의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하자 관련 매장 휴업 조치를 내렸다. 지난 12일 롯데리아는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 파악과 매장 방역을 실시했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내부에서는 대면을 최소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대체하라는 지침이 있었지만 롯데리아 매장 현장에서는 부족했던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다. 당시 회의에는 22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롯데리아 점장 회의에서 촉발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