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연극 ‘짬뽕 & 소’ 출연 배우를 비롯한 참여진 41명 가운데 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도 있어 확진자가 더욱 늘 가능성도 크다.
20일 ‘짬뽕 & 소’를 제작하는 극단 산에 따르면 이 공연에 참여하는 41명 중 15명이 확진됐고 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9명은 검사를 위해 대기 중이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자는 방역당국의 지시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 후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인원은 자가격리를 하며 당국의 지시에 따라 상태를 살피고 있다.
서울 대학로와 한성대입구역에 있는 연습실과 공연이 열린 여행자극장도 봉쇄됐다.
앞서 ‘짬뽕 & 소’에 출연한 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공연 참여진 전원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이들 가운데 서성종과 함께 공연했던 배우 허동원, ‘짬뽕 & 소’에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김원해가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허동원이 촬영 중이던 KBS2 새 수목극 ‘도도솔솔라라솔’ 측은 출연 배우와 제작진 전원을 검사받도록 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촬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도도솔솔라라솔’을 촬영하고 있는 배우 서이숙은 또 다른 드라마 ‘스타트 업’도 함께 찍고 있어 파장이 더욱 클 전망이다. 서이숙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허동원과 작업한 분장사도 확진되면서 이 분장사와 2시간가량 밀접 접촉한 배우 오만석도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오만석이 출연하는 JTBC ‘장르만 코미디’ 측은 촬영을 즉각 중지하고 출연진과 촬영팀을 모두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극단 산 측은 “뜻하지 않은 이번 상황에 대해 문화예술계는 물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계속해서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르겠다. 추가되는 내용은 지침에 따라 계속해서 업데이트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wild37@kukinews.com / 사진=극단 산, 에이스팩토리 제공, 쿠키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