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이주에는 정부의 뉴딜 프로젝트 관련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누적 기준 53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정부가 오는 2021년 21조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문재인대통령은 지난 3일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로 20조 원을 조성해 '한국판 뉴딜'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향후 5년간 정책금융에서 100조 원, 민간금융에서 70조 원을 한국판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발표와 관련, 특히 그린뉴딜 관련주로 꼽히는 풍력에너지, 태양광, 수소차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는 2021년 예산안 중 환경부의 그린뉴딜 예산안은 4조 5000억원이 편성됐다. 정부 전체 그린뉴딜 예산안 8조원의 절반 이상인 약 56%를 차지한다. ▲미래차 등 그린 모빌리티 보급 ▲스마트 그린도시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도시 훼손지 복원 등 탄소중립 사회 전환 관련 내용이다.
수소차 관련 종목 중에서는 코오롱머티리얼(1일), 모토닉(1일), STX중공업(1일·2일), STX엔진(2일), STX(2일)가 상한가를 쳤다.
또 태양광 관련 종목 중 한화솔루션 우선주(3일·4일), 현대에너지솔루션(4일),신성이엔지(4일)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풍력 관련 종목인 유니슨도 4일 상한가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뉴딜 관련 종목들에 대해 실적 기대를 해봐도 좋다는 평가다. 단발성 정책이 아닌,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로 후속정책과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도 한국판 뉴딜 선도기업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를 오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변화는 기존 IT(반도체, 인터넷, 2차 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의 차별적인 수요·이익모멘텀을 더 강화시킬 전망이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한국판 뉴딜, 중국의 신인프라투자를 비롯해 글로벌 전반에 신산업투자 활성화. 언택트 문화로 인한 서버투자 확대 가시화. 유럽·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육성정책도 한국판 그린 뉴딜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들 업종의 종목 조정이 찾아올 경우 이번에 비중 확대 기회로 삼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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