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7개 지자체 중 교통안전지수 1위 ‘강원 고성’

전국 227개 지자체 중 교통안전지수 1위 ‘강원 고성’

기사승인 2020-09-04 17:58:31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전국 227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강원 고성군이 2019년도 교통안전지수 1위를 차지했다. 세종시, 강원 태백시, 서울 광진구 등도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남 창원시와 전북 익산시, 충남 서천군, 대구 중구 등이 다른 지역보다 교통안전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도로교통공단은 4일 2019년도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상자 수를 바탕으로 지역 규모를 고려해 교통안전지수를 발표했다.

교통안전지수는 6개 영역 18개 세부지표를 바탕으로 인구 30만 이상 시·30만 미만 시·군·구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A~E 5개 등급으로 분류해 산출한다. 인천 옹진군과 경북 울릉군은 교통여건 특성 차이로 제외된다.

강원 고성군은 84.85점으로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높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고성군은 보행자 차도 통행 중 사고와 운전자 중앙선 침범 사고가 크게 개선됐고 노인사고, 교차로사고, 보행자 횡단 중 사고 등 전반적 영역 및 세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인구 30만명 이상 시 그룹에서는 세종시가 80.62점 △인구 30만명 미만 시 그룹은 강원 태백시가 84.79점 △ 구 그룹에서는 서울 광진구가 83.2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통안전 개선 지역으로는 경남 창원시가 꼽혔다. 인구 30만명 이상 규모 지자체 중 가장 낮은 65.4점이다.

또 △인구 30만명 미만 시에는 전북 익산시 71.38점 △군 지역에서는 충남 서천군 72.85점 △구 지역에서 대구 중구가 66.82점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지난해 대비 개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 청주시다. 교통안전지수가 지난해 57.5점(E등급)에서 올해 68.43점(D등급)으로 19.02% 올랐다.

특히 청주시는 지난해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하위 지자체였으나 올해 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약 45% 감소해 안전지수 개선율이 크게 올랐다.

민경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지난해 교통안전지수 산출 결과에 나타난 취약 영역과 세부지표에 대해 교통 안전대책이 특히 강화돼야 할 것”이라며 “지자체 종합 통계분석 등 지역 교통안전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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