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9% 내린 2만7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한화솔루션도 전 거래일 대비 3.47% 하락한 4만3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11.46% 하락했고, 한화솔루션은 14.14% 내렸다.
이같은 주가 하락세는 한화그룹이 투자한 니콜라가 최근 기술 사기 논란에 휩싸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가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거짓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기'라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보고서는 지난 2018년 니콜라가 공개한 수소 전기 트럭 영상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영상에서 움직이는 니콜라의 트럭이 자체 동력이 아닌, 언덕에서 굴린 결과라는 것이다. 같은 날 니콜라 주가는 11.33% 내렸다.
이에 니콜라는 지난 14일(현지시간) 3년 전 동영상에 등장하는 트럭은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시제품이라고 반박했다. 영상에 '자체추진 중'이라든지 '동력전달장치 작동 중'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3년 전 영상으로 자신들을 비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해명이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8년 11월 총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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