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한국과 러시아 수교가 3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는 협력 30년을 평가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양국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회장 김성진 덕성여대 교수)는 25일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러 수교 30주년 평가와 코로나19 대응 관련 새로운 협력방안 모색'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한·러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사업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학술회의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 국내 러시아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송영길 의원은 축사에서 “러시아는 한국에게 대단히 중요한 국가고,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며 “'우정과 신뢰를 함께 빚는 미래',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년을 기념한 표어다. 오늘 회의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장애물을 뛰어넘고, 한·러 양국의 우정과 신뢰가 깊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러 상호교류의 해」 개막식 개최 등 주요 행사들과 다양한 교류가 조속히 재개되어 30년 우호 협력관계가 풍성한 결실이 있길 바란다”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양국 간의 교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도 “30년 동안 한러 관계는 전방위적으로 발전했다. 서로 다른 나라의 국민들 사이를 분절시키려는 시도가 이뤄지는 오늘날, 양자적 형식이든 다자적 형식이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러시아는 아태 지역과 전세계에서 이뤄지는 포괄적 국제관계 구축을 일관되게 지지하며, 그것은 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동등한 조건을 보장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를 주최한 김성진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장(덕성여대 교수)도 “러시아는 근대 역사 속에서 가깝고도 먼 또 하나의 국가였다”며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상호 이해가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패널들은 지난 30년 간 한·러 관계 평가와 미래 전망, 코로나19 파급 영향과 한·러 산업기술협력, 문화교류 및 차세대 인적 교류 활성화 등에 관해 논의를 진행했다.
총 3부에 걸쳐 진행된 회의는 1부 '한러관계 30주년 평가와 미래 비전', 2부 '코로나19의 파급영향과 한러 간 새로운 협력 방안', 3부 '‘새로운 일상’과 차세대 인적 교류 활성화'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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