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北 피살 공무원 편지’에 “대통령은 정직하게 밝혀라”

주호영 ‘北 피살 공무원 편지’에 “대통령은 정직하게 밝혀라”

기사승인 2020-10-06 16:32:09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아들이 쓴 편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직하게 답변해달라”고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사전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이 사건을 언제 보고를 받았고 어떤 지시를 내렸고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국민들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물음에 대통령은 정직하게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20일 간은 아마 야당의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 간사들이 중심이 돼서 국정의 난맥상과 이 정권의 실정을 국민들에게 적나라하게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5일 북한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공무원의 아들이 문 대통령에게 쓴 편지가 공개됐다. 고등학생인 그는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저희 아빠가, 180㎝의 키에 68㎏밖에 되지 않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의 거리를, 그것도 조류를 거슬러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다”며 “총을 들고 있는 북한군이 인적사항을 묻는데 말을 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는가”고 적었다.

이어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습니까”라고 호소해 국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