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6세 이하 소아는 시간당 45.4회, 65세 이상 어르신은 22.1회 얼굴을 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감염 고위험군(소아, 노인) 접촉행태'에 대한 용역연구결과를 공개하며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손씻기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13개월~6세 소아는 시간당 45.4회 얼굴을 접촉했으며, 입 12.7회, 코 10.2회, 눈 4.9회 순이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시간당 22.1회 얼굴을 접촉했다.코는 4.7회, 입은 2.9회, 눈은 1.8회 접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은 손을 통한 감염의 위험성이 높다.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기침·재채기할 때 나오는 침방울(비말)이 직접 호흡기 등으로 들어오거나, 눈·코·입 등에 존재하는 점막을 통해 노출되는 경우에 감염을 일으킨다.
그러나 일상생활 중 자신의 얼굴을 만지는 행위를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데, 만약 손에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면 이 경우에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상원 중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감염의 경로를 예를 들자면 마스크를 하지 않는 감염자가 재채기를 할 때 습관적으로 손으로 입는 막는 경우를 가장해볼 수 있다. 손은 분비물에 오염되게 되고 오염된 손이 문의 손잡이와 같은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사물을 접촉하게 된다면 다중전파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일상 속에서 가능한 자주 손 씻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백신이 도입되기 이전까지 혁신적인 방역수단을 기대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며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을 지키는 것이 가장 혁신적인 방역수단이 됩니다. 오늘 하루 한 번 더 많은 손 씻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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