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향교 도시문화마을 편입 토지 기부채납 협약..."32억 예산절감 효과"

원주향교 도시문화마을 편입 토지 기부채납 협약..."32억 예산절감 효과"

9일 협약식 개최
총 24필지 8206㎡ 기부채납 등 무상 제공

기사승인 2020-11-06 13:25:51
▲원주시청사 전경.(쿠키뉴스DB)

[원주=쿠키뉴스] 박하림 기자 =강원 원주시와 강원도향교재단, 원주향교는 9일 강원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원주향교 도시문화마을 조성사업에 따른 편입 토지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한다.

원주향교 일원 도시 정비를 통해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역의 활력을 증진하고자 하는 취지다.

원주향교 앞 역사공원 조성, 도로 개설, 주차장 설치 등 사업 시행으로 편입되는 토지에 대해 원주향교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 지난 5월 향교재단 재산 처분에 관한 원주향교 유림 임시총회 및 강원도향교재단의 동의를 거쳐 10월 강원도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협약은 각 도시계획시설사업에 편입되는 향교 소유 토지 총 24필지 8206㎡ 중 도로 및 주차장에 편입되는 16필지 2268㎡는 원주시에 기부채납하고, 역사공원 및 전통문화교육관에 편입되는 8필지 5938㎡에 대해선 원주시가 해당 토지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주시는 감정평가에 의한 토지보상금 외에도 공시지가 금액으로만 약 32억 원 상당의 토지를 사실상 무상으로 사용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김효열 원주향교 전교는 “그동안 관계 기관의 많은 노력과 협의 과정을 통해 추진되는 원주향교 도시문화마을 조성사업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현재 강원도 문화재 자료인 원주향교가 향후 강원도 유형 문화재로 승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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