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이주의 상한가] 윤석열 검찰총장 · 코로나19 테마주 / [이주의 주목株] IT·배터리·엔터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누적 기준 28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코스피 상장사 덕성(2일), 덕성 우선주(2일·3일)가 나란히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덕성이 테마주로 묶이는 이유는 회사 관계자가 윤 총장과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덕성은 전주 종가보다 최근 일주일 사이 45%, 덕성우는 49% 급등했다.
윤석열 관련주의 급등세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윤 총장이 17.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21.5%로 공동 1위를 기록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바짝 쫓는 수치다.
이밖에 지난 5일에는 압타머사이언스, 피플바이오 등 일부 바이오 종목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쪽으로 승기가 기울면서 '오바마 케어' 부활 기대감이 제약바이오 종목들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이밖에 코로나19 장기화 속 관련주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진단키트 관련주 시스웍(2일), 백신 관련주 켐온(3일)도 상한가를 쳤다.
이주에는 미국 대선을 거치면서 국내증시에 상승장이 이어졌다. 지난 9월부터 미국 증시가 코로나19와 대선 리스크로 인해 조정을 받으면서 국내증시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불확실성은 금융시장에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누가 되든 경제정책을 추진할 콘트롤타워가 불확실한 상황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승기가 바이든 후보에게 기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거세게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한 상황. 차기 대통령 최종 확정까지 진통이 남았지만 일단 시장은 소폭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바이든 후보의 당선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의 주가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주들이다. 바이든 후보는 당선시 향후 4년간 2조 달러를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고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해외에서도 관련주의 급등세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배터리 3사로 꼽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가 급등세를 탔다. 이들 3사는 전주 대비 10% 상승률을 보였다. ,LG화학이 17.2% 올랐고 SK이노베이션이 12.7%, 삼성SDI가 12.8% 올랐다.
또 미국 기술기업들의 주가 급등에 나스닥 상승 랠리가 국내에도 긍정적 영향으로 이어졌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최근 일주일 사이 각각 12.2%, 5.4% 상승했다.
이밖에 바이든 당선에 따르는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빅히트엔터와 JYP엔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SM등 엔터주도 뛰어올랐다.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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