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서면 논평을 통해 “도를 넘는 막말로 헌정질서 흔드는 주 원내대표 사과하라”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날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따를 것’이라며 금도를 넘어서는 말을 내뱉었다”면서 “급기야 ‘대한민국 공화정은 무너질 것’이라며 헌정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기가 막히다 못해 참담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주 원내대표가 지난 2004년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환생경제 연극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온갖 욕설을 퍼붓고 비하하고 조롱했던 사람이 감히 누구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냐.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두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이 가당한 일인가”면서 “당장 정국을 파행으로 놀고 가 국정혼란을 야기하고, 이를 통해 한낱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정략적인 행태를 멈추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한 번 더 생각해 보십시오. 그게 당신이 가고자 하는 길인가”라며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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