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2024년을 자율주행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독자적인 배터리 기술을 탑재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독점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을 통해 자동차를 설계해 왔으나 계획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후 차량 개발에 진척이 없었으나 테슬라 출신 더그 필드 부사장을 영입하며 프로젝트를 맡겼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애플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 목표는 개인용으로, 이는 승차서비스를 위한 로보택시 등 웨이모와는 사업 방향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자율주행차) 전략의 핵심은 배터리 비용을 과감하게 낮추고 차량 범위 늘리는 새로운 배터리 디자인에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자동차 제도도 결국 전 세계 공급망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도 수익을 내기까지 17년이 걸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애플 측은 향후 계획이나 제품에 대해서 연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애플애 개발하는 자율주행 차에는 도로를 입체적(3차원)으로 파악하도록 돕는 레더 센서가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이 레이더 센서를 포함한 시스템은 외부 파트너들과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로를 스캔하기 위한 여러 개의 레이더 센서 중 일부는 올해 출시된 아이폰12프로와 아이패드프로 모돌에도 탑재된 것이다.
애플은 배터리 내부 셀 용량은 늘리고, 파우치와 모듈을 제거해 배터리 팩 내부 공간을 확보하는 독특한 ‘모노셀’ 디자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러한 대자인은 더 많은 물질들이 배터리 내부에 들어갈 수 있어 차량 주행거리를 더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터리 소재로 리튱 철 인산염(LFP)을 검토중에 있으며, 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과열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애플이 직접 자율주행차를 제조하는 방식보다 관련 자율주행 시스템고 배터리 등을 개발하고 자동차 제조는 다른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테스라나 기존 완성차 업체와 같이 전 세계에서 복잡한 제조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며, 애플이 자율주행 시스템 운영체계나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다면 자동차 제조 능력이 있는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이 가장 활용 가능한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