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릉시가 방역을 위해 해변에 설치한 통제선을 무시하고 버젓이 들어가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자, 관내 전 해변에 대한 출입 통제 수위를 강화하고 나섰다.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연말연시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경포와 정동진을 비롯한 주요 해변 8곳에 폴리스라인을 설치, 출입을 통제해왔다.
그러나 일부 방문객들이 이를 무시하고 해변을 넘나드는 일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8곳 이외에도 관내 전 해변을 봉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옥계에서 주문진까지 약 45km에 이르는 전 해변에 통제선을 설치했다.
특히 송림 등 출입이 가능한 통로는 전부 막아, 아예 들어올 수 없도록 원천 봉쇄했다.
또 출입 통제를 위한 인원을 40명에서 65명으로 늘려 각 해변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사람이 통제하기 힘든 구간에는 드론을 투입해 해변을 무단으로 출입한 자에게 즉시 퇴거 명령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는 통제 수위를 더 높여 옥계에서 주문진에 이르는 전 해변에 강릉시 공무원 전원을 투입, 전면 통제에 나설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나 하나쯤'라는 생각이 코로나 재확산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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