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이 상급종합병원에 신규 지정돼 수도권 환자 쏠림 현상 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보건복지부는 제4기(2021년~2023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결과, 51개 신청기관 중 강릉아산병원을 포함한 45개 의료기관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한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전국 11개 진료권역별로 각종 인증과 시설, 첨단의료장비,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 평가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3년마다 재지정한다.
1996년 개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암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 심혈관센터, 소화기병센터, 척추센터 등을 운영하며 지역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기반을 구축해왔다.
또 진료 질 향상 및 환자 치료 환경 등을 평가하는 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평가에서도 매번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이와 함께 임상의학연구소를 통한 의료진의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은 이번 지정에 따라 중증질환자에 대한 치료 수준을 더욱 높여 수도권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환자의 시간·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또 중증환자 위주로 진료하는 특성상 진료 대기 시간이 감소돼, 환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강원 영동권역 내 상급종합병원 지정으로 인해 경증환자의 1,2차 의료기관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역 내 의료자원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의료 발전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하현권 강릉아산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주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 시스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에는 하루 평균 740명의 입원 환자가 치료 중이며, 매일 2500여명의 외래환자가 방문하고 있다.
kkangddo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