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새 5명 코로나 확진 '비상'···속초시 거리두기 단계 격상키로

이틀 새 5명 코로나 확진 '비상'···속초시 거리두기 단계 격상키로

오는 31일 0시부터 기존 1.5단계서 2단계 상향
해맞이 명소 9곳 및 주차장 등 전면 폐쇄
김철수 속초시장 "해맞이는 제발 나중에 해달라"

기사승인 2020-12-30 16:04:58
사진=속초시 제공

[속초=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속초에서 이틀 새 5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강원 속초시(시장 김철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해맞이 명소 등 주요 관광지 폐쇄에 들어간다.

속초시는 30일 긴급회의를 통해 오는 31일 0시부터 별도 해제 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5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5종(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은 운영이 전면 금지되며, 노래연습장은 저녁 9시부터 운영이 중단된다.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다.

사진=쿠키뉴스 DB

속초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함께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관내 주요 해맞이 명소 9곳을 폐쇄한다.

폐쇄 장소는 속초해수욕장~바다향기로, 외옹치항, 설악해맞이공원, 대포항, 청호해변, 설악·금강대교, 동명항, 영금정, 장사항, 등대해변 등이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해당 장소에 출입을 금하는 안전 라인을 설치하고 출입 제한 안내 현수막을 걸 예정이다.

또 주요 관광지 주차장 9곳을 전면 폐쇄해 출입객을 막는다.

특히 해맞이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월 1일 새벽 5시부터 아침 9시까지 각 관광지에 자율방재단원 등 50여명과 시청 공무원 25개 부서 460여명을 대거 투입해 출입 통제에 나선다.

아울러 차량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속초경찰서 및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시청 공무원 등 120여명이 나서 주요 도로변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n차 감염원 차단과 역학조사를 위해 가용 인력을 모두 투입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일출 관람은 다음 기회로 미루길 국민 모두에게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오후 3시 기준 속초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5명이며, 최근 이틀간 발생한 5명 중에는 택시 기사와 속초의료원 입원 환자 등이 포함돼있다.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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