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은 봉쇄를 단계적으로 풀기 위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한편 전국적 신속검사 대작전을 계획 중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신속검사 키트를 하루 40만개씩 각 가정과 직장에 우편 배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무증상자들도 적극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등교가 재개되면 모든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이 주2회 검사를 받게 된다.
출근을 위해 검사를 받는 인원까지 합하면 잉글랜드 인구의 68%가 다음 달부터 신속검사를 받게 된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다음 주에 봉쇄 관련 로드맵을 내놓기로 한 가운데 데일리 메일은 정부가 7월에 봉쇄를 완전히 해제하는 일정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5월 초에는 식당과 술집이 문을 열고 야외에서 6인 이하가 함께 있을 수 있다. 6월 초에는 식당과 술집 실내에서도 6인 이하가 함께 있을 수 있고, 7월에는 대부분 규제가 풀린다.
텔레그래프는 그러나 봉쇄가 완화되려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고 보도했다.
리버풀대 스티브 패터슨 교수도 스카이뉴스에 하루 확진자가 수천명대로 내려오고 앞자리가 낮은 숫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봉쇄 해제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안전장치인 신속검사는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논란이 있다.
영국은 작년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신속검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려다가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전문가 등의 지적에 따라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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