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민 위로금’ 발언에 대한 작심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4차 재난지원금을 ‘선별적’으로 지급한 뒤 이후 ‘보편지원’ 형식의 추가 지급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소위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겠다는 선심성 이야기를 하는 예는 어느 나라에서도 보지 못했다”며 “아무리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도 평소 소득에 영향을 안받는 사람까지 무슨 근거로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것인지 소상하게 배경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의 이율배반적인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한편에서는 국가 부채 문제에 대해 걱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선심적으로 정부 재정에 대한 낭비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지금 코로나 사태가 언제 종식될 거라고 단정하기 어려운데 과연 재정을 그런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인지 한 번 묻고 싶다. (문 대통령은) 합리적인 사고로 말을 해달라”고 지적했다.

다만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선별적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선 공감하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을 늘 강조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방역으로 경제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의 경제적 보상을 위한 재난지원금은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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