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총 112건… “두통·발열 등 가벼운 증상”

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총 112건… “두통·발열 등 가벼운 증상”

AZ 111건, 화이자 1건… AZ 백신, 접종 인원 많아 이상반응 多

기사승인 2021-02-28 21:09:21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 동안 총 112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의 반응이 백신 접종 후에 흔히 나타나는 경증 사례였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96명, 화이자 백신 이상반응은 1건이었다. 이들의 이상반응 유형은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예방접종 뒤 흔히 나타나는 경증 사례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백신 접종 첫날이었던 지난 26일 보고된 이상반응은 15건이다. 이로써 이틀간 신고된 이상반응은 총 112건(AZ 백신 관련 111건, 화이자 백신 관련 1건)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인원이 많다 보니 이상반응 신고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27일 이틀간 총 접종 인원은 2만322명으로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2만2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00명이다.

대부분 백신 접종 후에 나타나는 통증·두통·근육통·피로감과 같은 경증 반응으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상반응 112건 모두 가벼운 사례로, 예방접종 시 가장 우려되는 ‘아나필락시스(전신 중증 알레르기 반응)’는 없었다.

방역 당국은 그동안 해외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서는 접종 부위 통증, 두통, 근육통, 피로감, 오한, 관절통, 발적 등의 이상반응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이는 면역형성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대부분 3일 이내에 사라진다. 인플루엔자 등 다른 감염병 예방백신을 접종할 때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현재 예방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초도물량으로 지난 26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종사자에게,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각각 쓰인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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