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배당성향 29.5%…기재부 몫 2200억

기업銀 배당성향 29.5%…기재부 몫 2200억

기사승인 2021-03-05 09:35:04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기업은행이 2020년도 배당성향을 29.5%로 결정했다. 이로써 최대 주주인 정부가 배당금으로 2200억원을 챙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471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3729억원이다.

1년 전 기업은행 별도 당기순이익(1조2632억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29.5%다. 배당금 총액과 배당성향 등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에 따라 최대 주주(59.2%)인 기획재정부가 가져가는 배당금은 2208억원이 될 전망이다. 배당금은 이전 회계연도 대비 약 550억원 많다. 올해는 차등 배당을 실시하지 않아서다.

기업은행은 2019회계연도에는 일반주주에게는 1주당 670원, 정부에는 472원을 배당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지주들에게 배당을 줄여 손실흡수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배당성향을 순이익의 20% 이내로 권고 하고 있다.

다만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정부가 손실을 보전한다는 이유로 제외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배당성향은 기재부 배당협의체에서 논의되고 이사회 안건으로 올라가 안이 나온다”며 “최종 성향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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