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의한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으로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재방출해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대기 중의 가스 상태 물질을 말한다.
15일 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 '명세서 배출량 통계'를 집계한 결과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 20곳의 2019년 에너지 사용량(TJ)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tCO₂eq)은 1376.46TJ로 2017년과 견줘 3년 새 5.04% 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곳은 5곳에 해당했다. 기업 별로 롯데정밀화학(8.96%)이 가장 많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했다. 연도별로 2017년 43.87 tCO₂eq 2018년 39.49 tCO₂eq, 2019년 39.94 tCO₂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규제 대응뿐만 아니라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비롯한 지속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환경부문에 투자하고 있으며 각 공장별 공정 개선 및 효율화, 공장 원단위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사업보고서에서 대기, 수질, 에너지, 화화물질, 소음, 악취 등에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98억7100만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밀화학 다음으로는 금호타이어(3.78%), SK인천석유화학(3.13%), 한화종합화학(1.30%),한국타이어(1.23%)순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반대로 에너지 사용량(TJ)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는 곳 15곳으로 이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이 는 곳은 'LG엠엠에이'로 최근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무려 58.64%늘었다. 20곳 업체 중 유일하게 50% 이상 증가했다.
LG엠엠에이는 (주)LG가 1990년 일본의 종합화학업체인 스미토화학공업, 일본촉매와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산업용 소재인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를 국산화해 국내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LG엠엠에이의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2017년 67.03 tCO₂eq, 2018년 62.26 tCO₂eq, 2019년 106.34 tCO₂eq였다.
롯데비피화학이 20.44%로 LG엠엠에이 다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았다. 이어 SKC(6.60%), 팜한농(4.04%), 대림산업(2.91%), 금호석유화학(2.57%), LG화학(2.48%), 이수화학(2.34%), 한화케미칼(1.81%) 등순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았다.
가장 최근인 2019년의 연도별 에너지 사용량(TJ)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따로 보면 팜한농이 24.44 tCO₂eq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엠시시 117.57 tCO₂eq, LG엠엠에이 106.34 tCO₂eq 순으로 가장 많았다. 20곳 업체 중 100 tCO₂eq 이상 온실가스를 배출한 업체는 이들 세 업체가 유일했다.
반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50 tCO₂eq 이하 인 곳은 6곳 뿐이었다. SK인천석유화학은 35.40 tCO₂eq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해 가장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어 롯데정밀화학 39.94 tCO₂eq, 한화토탈 44.79 tCO₂eq, 한국타이어 48.72 tCO₂eq, SK머티리얼 48.86 tCO₂eq, 금호타이어 49.56 tCO₂eq 순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었다.
팜한농과 롯데엠시시는 2017~2019년까지 3년 연속 100 tCO₂eq 이상 온실가스를 배출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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