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최근 동해시에서 가족과 직장 동료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검사를 독려하는 등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시민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16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관내 한 마트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를 매개로 사흘간 발생한 확진자는 직원 5명, 직원 가족 7명 등 총 12명에 이른다.
해당 마트는 별다른 환기 시설이나 칸막이 등이 설치되지 않아 감염병 확산에 취약했으며, 확진된 직원들은 주로 지하 구내식당을 이용했거나 지하 창고에서 물품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감염 가능성이 있는 지난 8일부터 12일 사이 해당 마트를 방문한 시민에 대한 검사를 독려한 상태이다.
또 지난 15일까지 해당 시설과 관련해 마트 직원과 가족, 방문자, 외부업체 등 총 10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확진자를 제외한 64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지역 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잠재적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미세한 증상이라도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직장 동료 등 지인 간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만남을 자제해 달라"며 "각 가정에서도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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