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6개 시·군 춘삼월 폭설피해 '복구 막막'...132ha 쑥대밭

강원 16개 시·군 춘삼월 폭설피해 '복구 막막'...132ha 쑥대밭

기사승인 2021-03-19 11:45:03
화천군청 기획감사실 직원들은 18일 사내면 광덕리의 폭설피해 농가를 찾아 비닐하우스 복구 등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천=쿠키뉴스] 한윤식 기자 = 강원도내 지자체들이 이달 초 내린 기습폭설 피해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내린 폭설로 도내 16개 시·군 132.6ha에서 114억 2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시설 중 농가시설물은 비닐하우스가 57.7ha로 가장 많았고 인삼재배시설 60.7ha, 과수원12.7ha, 버섯재배시설 0.6ha, 축사 0.9ha가 피해를 입었다.

이번 폭설은 영농철을 앞두고 내려 한창 농사준비에 분주하던 농가들이 올 농사를 망치지나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화천군청 기획감사실 직원들은 지난 18일 사내면 광덕리의 폭설피해 농가를 찾아 비닐하우스 복구 등의 작업을 벌였다.

이에 도내 지자체들이 폭설피해 복구에 두팔을 걷고 나섰다.

화천군청 공무원 직원 50여명은 지난 18일 폭설로 피해를 입은 사내면 등3개 마을에서 무너진 하우스를 일으켜 세우는 등 복구작업을 벌였다.

또 이날 육군 702특공연 장병 25명도 간동면 오음리 지역 폭설피해농가 3곳을 방문해 비닐하우스 정비 등 피해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육군 702특공연대 장병 25명은 19일 오전 간동면 오음리 지역 폭설피해농가 3곳을 방문해 비닐하우스 정비 등 대설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화천군은 지난 11일부터 지금까지 235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173농가 중 19농가의 피해복구를 완료했다.

군은 조기 수습을 위해 최대한 인력을 투입해 잔해물 철거와 응급 복구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피해 농가에 대한 특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화천지역은 이번 폭설로 인해 모두 173농가, 16만9869㎡에 걸쳐 피해금액만 8억3800여 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로 주로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축산농가 등에 피해가 집중됐다.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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